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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 2026-08-12

새 학기 준비물 가격, 왜 해마다 다를까

문구점 진열대와 가격표를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 AI 생성 이미지 (아하경제 제작) — 문구점 진열대와 가격표를 표현한 일러스트

새 학기가 되면 학교 앞 문구점에 들러 준비물을 사는 친구들이 많죠. 그런데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물건이 다른 곳보다 비쌀 때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이런 현상 뒤에는 흥미로운 경제 원리가 숨어 있어요.

실제로 일부 학교 앞 문구점들은 가격표를 붙이지 않은 채 준비물을 시중보다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어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요. 우리나라 법은 가게가 물건에 가격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는 곳들이 있는 거예요. 이런 관행이 이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학교 앞이라는 입지 자체가 '급하게 사야 하는' 수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에요.

이건 정보의 차이, 즉 '정보 비대칭'과 관련이 있어요. 학생들은 다른 가게의 가격을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에, 표시된 가격을 그대로 믿고 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파는 사람은 원가와 시세를 정확히 알지만, 사는 사람은 그 정보를 알기 어려운 상황을 경제학에서는 '정보의 비대칭성'이라고 불러요.

정보 비대칭은 문구점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 보험 시장 등 경제 곳곳에서 나타나는 아주 중요한 현상이에요. 정보를 적게 가진 쪽이 손해를 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가격 표시 의무 같은 제도를 만들어 이 격차를 줄이려고 해요.

준비물을 살 때는 가격표가 잘 보이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몇 군데 가격을 비교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아요.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 문구 할인점의 가격을 미리 검색해보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실제로 도매 문구점을 이용하면 시중가보다 30~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어요.

이런 작은 습관이 바로 '똑똑한 소비자'가 되는 첫걸음이에요. 가격을 비교하고, 필요하면 질문하고, 이상한 점이 있으면 확인하는 태도는 학용품을 살 때뿐 아니라 나중에 훨씬 큰 소비를 할 때도 그대로 이어지는 중요한 경제 습관이에요.

혹시 가격표가 없는 물건을 발견하면 직원에게 정중히 가격을 물어보는 것도 정당한 소비자의 권리예요. 소비자기본법은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있답니다.

아하! 오늘의 용어
정보 비대칭 — 거래하는 두 사람이 가진 정보의 양이 서로 다른 상태를 말해요. 정보가 적은 쪽이 손해를 보기 쉬워요.
교과서 속 이 개념
고등학교 '경제' 과목의 '시장실패' 단원에서 배우는 '정보 비대칭' 개념이 그대로 등장하는 기사예요. 정보 비대칭은 시장이 항상 완벽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시장실패 사례로 다뤄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