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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 2026-05-14

환율은 어떻게 정해질까

천칭 저울 위에 여러 나라 동전을 올려둔 일러스트
사진: AI 생성 이미지 (아하경제 제작) — 천칭 저울 위에 여러 나라 동전을 올려둔 일러스트

앞서 환율이 오르면 해외여행이 비싸진다는 이야기를 했었죠? 그렇다면 환율은 누가, 어떻게 정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외환시장'이라는 곳을 알아야 해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는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요. 이건 환율을 정부가 고정해서 정하는 게 아니라,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힘에 따라 매 순간 정해지는 방식이에요. 주식 가격이 매수·매도 주문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는 것과 비슷한 원리예요.

수출이 잘돼서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많이 바꾸면 원화의 가치가 오르고(환율 하락),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서 돈을 많이 빼가면 원화 가치가 떨어져요(환율 상승). 이렇게 환율은 그 나라의 수출입 상황과 외국인 투자 흐름을 동시에 반영해요.

변동환율제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고정환율제'도 있어요. 일부 나라는 자국 화폐 가치를 달러 같은 특정 화폐에 고정해두는데, 이렇게 하면 환율이 안정되는 장점이 있지만, 그 나라 경제 상황에 맞는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펴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어요.

이 밖에도 미국의 금리 정책, 국제유가, 세계 경제 뉴스 등 정말 다양한 요인이 환율에 영향을 줘요. 그래서 환율은 '그 나라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실시간 성적표'라고도 불려요. 환율이 급격히 흔들리면 정부와 한국은행이 시장에 개입해 안정시키려 하기도 하는데, 이를 '환율 방어'라고 표현해요.

환율은 매일, 심지어 매초 바뀌는 가격이에요. 은행 앱이나 포털사이트에서 '실시간 환율'을 검색하면 지금 이 순간의 원/달러 환율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환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은행마다 '환전 우대율'이 달라서 실제로 적용받는 환율이 조금씩 차이 난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아요. 같은 날짜, 같은 은행이라도 우대율에 따라 실제로 손에 쥐는 외화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아하! 오늘의 용어
변동환율제 — 환율을 정부가 고정하지 않고, 외환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두는 제도예요.
교과서 속 이 개념
고등학교 '경제' 과목의 '외환시장과 환율 결정' 단원과 정확히 겹쳐요. 변동환율제와 고정환율제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문제는 국제경제 파트에서 자주 출제되는 유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