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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실 · 2026-06-23

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까

은행 건물과 동전이 오가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사진: AI 생성 이미지 (아하경제 제작) — 은행 건물과 동전이 오가는 모습을 표현한 일러스트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은행이 우리에게 이자를 줘요. 그런데 은행은 어떻게 그 이자를 주면서도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은행도 결국 이윤을 추구하는 회사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궁금증이 생겨요.

은행의 기본적인 돈벌이 방식은 '예대마진'이에요. 사람들이 맡긴 돈(예금)에는 낮은 이자를 주고, 그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때(대출)는 더 높은 이자를 받아요. 이 차이가 은행의 주요 수입이 돼요. 이렇게 자금이 남는 사람(예금자)과 자금이 필요한 사람(대출자)을 연결해주는 걸 '금융 중개'라고 불러요.

예를 들어 예금 이자로 연 2%를 주고, 대출 이자로 연 5%를 받는다면, 그 차이인 3%포인트가 은행이 버는 돈이 되는 셈이에요. 은행이 수백만 명의 예금과 대출을 동시에 다루기 때문에, 이 작은 차이가 모이면 엄청난 규모의 수익이 돼요.

그런데 은행이 아무 사람에게나 무작정 대출을 해줄 수는 없어요. 빌려준 돈을 못 돌려받으면 은행도 손해를 보기 때문에, 대출을 신청한 사람의 소득, 직업, 신용점수 등을 꼼꼼히 심사해요. 이런 심사 과정이 있기 때문에, 신용점수가 낮으면 대출 금리가 높아지거나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은행은 카드 수수료, 환전 수수료, 각종 금융상품(펀드, 보험 등) 판매 수수료를 통해서도 수익을 얻어요. 최근에는 이자 수익보다 이런 수수료 수익의 비중을 늘리려는 은행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은행이 안정적으로 돈을 벌어야 우리가 맡긴 예금도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답니다. 만약 은행이 부실해지면 예금자들이 돈을 못 돌려받을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정부는 '예금자보호제도'를 통해 은행이 망하더라도 일정 금액(1인당 5천만 원)까지는 보호해주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뒀어요.

은행 앱에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같은 은행 안에서도 상품에 따라 금리가 꽤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어요. 이런 금리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경제 공부가 된답니다.

아하! 오늘의 용어
예대마진 — 은행이 대출로 받는 이자와 예금에 주는 이자의 차이에서 생기는 수익이에요.
교과서 속 이 개념
고등학교 '경제' 과목의 '금융기관의 역할' 단원에서 배우는 '금융 중개' 개념이 이 기사의 핵심이에요. 예금자보호제도처럼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지키는 제도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